라스베이거스 생존자들의 잇따른 실종과 사망

라스베이거스 생존자들의 잇따른 실종과 사망

 

10월 1일. 전직 회계사인 백만장자 스티븐 패덕은 라스베이거스의 맨덜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야외 음악 공연장에 있던 약 22,000명의 관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여 58명이 사망하고 546명이 부상을 입힌 후 자살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많은 희생자들을 발생시킨 이 비극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보인다. 운이 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의문 속에서 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사망자들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오빌 앨먼

 

 

루트 91 하비스트 페스티벌을 담당한 음악계의 유명 변호사인 오빌 앨먼은 공식 수사에 대한 의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았었다. 그는 MGM, 라스베이거스 경찰, FBI와 만남을 가진 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하고 복잡한”이라는 표현을 빌어, 사건이 서둘러 종결되고 더는 기자 회견이 없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었다. 네쉬빌 언론은 앨먼 씨가 29일에 수면 중 발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 존 베일먼

 

 

베일먼 씨는 10월 4일 장애가 있는 자신의 딸을 휠체어에 태운 채 뒷마당에서 총으로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는 2007년에서 2013년 사이 울트라라이프에서 배터기와 충전기, 그리고 관련 장치들의 설계를 맡았다. 스티븐 패덕의 방에서 발견된 핸드폰 충전기가 패덕의 핸드폰과 호환되지 않았고 군과 정보부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는 울트라라이프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이 관심을 받았다.

 

NBC 뉴스는 처음 알려진 것과 달리 충전기가 패덕의 것이 맞다고 10월 6일에 보도했다.

 

 

3. 데니스 카버, 로레인 카버 부부

 

 

라스베이거스 주민이자 사건 현장 생존자인 카버 부부는 공식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을  SNS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10월 30일에 부부가 탄 차가 집 근방에서 사고로 화재가 발생했고 둘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데 거의 한 시간이 걸렸고, 결국 검시관을 통해 사체들이 이들 부부의 것임이 확인되었다.

 

4. 대니 콘트레라스

 

 

콘트레라스 씨는 자신이 현장에서 두 명의 총격자들에게 쫓기고 있었다는 트윗을 올렸고 이 트윗이 수백 회 리트윗되면서 유명인이 되었다. 그는 10월 24일 오전 7시 5분에 자신의 집에서 여러 발의 총을 맞은 채로 신음하고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고 곧 사망했다. 경찰은 초기에 그의 문신으로 보건데 폭력단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으나, 결국 자살로 공식 처리되었다.

 

5. 킴벌리 서초멀

 

 

서초멀 씨는 사건 생존자이자 총격범이 여러 명이었다고 주장한 중요한 목격자이다. 그녀는 사건 직후 페이스북에 자신이 겪고 목격한 내용들을 여러 차례 글로 남겼다. 세 살된 딸이 있는 그녀의 사체는 남편이 출근한 후 손녀를 봐주러 온 할머니에 의해 11일 오전 8시 30분에 발견되었다.

 

뇌전증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사망 원인은 수면 중 발작으로 발표되었다. 그녀가 당시 페이스북에 남긴 글들은 ‘private’으로 전환되어 보이지 않지만 그녀가 남긴 글들을 캡쳐한 사진들이 SNS 상에 남아 있다.

 

6. 채드 니시무라

 

 

니시무라 씨는 맨덜레이 베이 호텔의 주차 직원으로 패덕의 차를 직접 주차했던 인물이다. 그는 하와이 지역 방송사인 KITV4와의 인터뷰에서 패덕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 총을 담을 만한 “가방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해서 주목을 받았다.

 

보도가 나가고 논란이 일면서 니시무라 씨의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고 그는 호텔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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