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여주는 고용량의 비타민 C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여주는 고용량의 비타민 C

 

뇌암과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하루에 추천되는 복용량의 800배에서 1,000배에 해당되는 비타민 C를 주기적으로 주입할 때 암 치료의 효과가 향상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진은 암 세포의 철분 대사를 변경시켜 고용량 비타민 C를 이용한 암 세포 파괴가 용이하게 하는 방법도 찾아냈다.

 

“이번 논문은 암 세포가 비타민 C와 같이 산화 환원이 활발한 화합물을 이용한 효과적인 방사능 및 화학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산화제를 기반으로 한 약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공동 저자인 개리 비트너 박사가 설명했다.

 

임상 실험에 참가한 11명의 뇌암 환자들은 일반적인 방사선 및 화학 요법을 받으면서 처음 두 달 동안 매주 비타민 C를 세 차례 주사로 주입받았고, 이후 7개월 동안은 매주 두 차례 비타민 C 주사를 맞았다.

 

이 주입술의 목표는 환자의 혈액에 비타민 C의 농도를 2만 μM까지 높이는 것이다. 일반 성인의 혈액에 존재하는 비타민 C는 약 70μM이다.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주입하는 이유는 비타민 C의 흡수율이 50% 이하이고 나머지는 약 두 시간이면 소변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는 주사를 맞은 후 일시적으로 혈압이 크게 상승했지만 바로 내려갔고, 그 외에는 대부분 화장실을 빈번히 찾고 입안이 건조해지는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

 

암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존재하는 산화 환원 반응이 활발한 분자는 비타민 C에 반응하여 과산화수소를 생성한다. 과산화수소에서 온  활성산소는 암 세포의 DNA를 선별적으로 손상시켜 죽게 만들거나 방사선 및 화학 요법에 대한 민감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비타민 C는 고용량이라 하더라도 일반 세포에 해롭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치료법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올해 3월 30일자 Cancer Cel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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