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민주당으로 구성된 미 하원정보위원회는 14개월간의 조사 결과 러시아 도널드 트럼프 선거운동 측 사이에 공모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공모가 있었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특수검사인 로버트 뮬러도)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원 정보위 위원장인 공화당의 마이크 코나웨이 의원이 말했다. “아마도 나쁜 판단, 부적절한 모임, 부적절한 모임을 갖는 나쁜 판단”은 있었을 수 있으나, 대선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통해 이기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톰 클랜시, 빈스 필리 또는 다른 누군가가 일련의 부주의한 접촉을 가진 것이 허구로 엮여져서 흥미로운 스파이 스릴러로 변했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코나웨의 의원장은 하원 정보위의 공화당 의원들은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지만 트럼프가 승리하도록 도왔다는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원 정보위의 이번 결론은 13명의 러시아인들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특검의 지난달 발표, 그리고 러시아 개입을 줄곧 주장해오고 있는 정보부의 평가에 반대된다. 하원 정보위 소속의 민주당 의원들은 하원 정보위가 주요 목격자에게 증언을 강제하고 기록을 찾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드미르 푸틴은 지난 일요일에 NBC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기소된 13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정부를 대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저는 그들이 러시아 정부, 러시아 당국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이 한 일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러시아 당국이 이걸 허가했을 수 있다고 왜 결정하셨습니까? 이건 헛소리입니다. 러시아인이면 어떻다는 겁니까? 1억4천6백만 명의 러시아인들이 있습니다.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라고 푸틴은 반문했다. “아마도 그들은 러시아인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러시아 시민권을 가진 우크라이나인, 타르타르족 또는 유대인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푸틴은 미국 정부에게 러시아의 개입 증거를 요구하면서, 공식 채널을 통해 조사를 요청을 하라고 말했다. “최소한 우리에게 종이 한 장이라도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문서를 주시죠, 우리에게 공식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