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

러시아를 방문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8일에 러시아 소치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메르켈이 3월 중순에 힘들게 연정 구성에 성공한 후 꽃다발을 받은 일을 의식한 듯 꽃다발을 준비했다.

 

두 정상은 이란 사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언론사 단속,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리아에 대해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메르켈 총리는 이미 시리아 사태에 대해 “러시아의 지지 없는 해결은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5월 15일 우크라이나의 정보부는 러시아가 키에프에서 운영하는 RIA 노보스티, RT를 급습하고 기자들을 심문했다. 우크라이나의 검찰총장인 유리 루첸코는 RIA 노보스티를 ‘반우크라이나’ 언론으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의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러시아 언론 단속에 대해 “(러시아의) 강도 높은 선전에 대해 염려하는 우크라이나를 우리는 이해합니다”고 발언하여 환영 의사를 나타냈었다.

 

두 정상은 러시아와 독일 사이에 연결된 가스 파이프인 노드 스트림 2가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을 염려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17일에 미 국부무 차관보인 샌드라 오드커크는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노드 스트림 2) 프로젝트가 없었더라면 우린 기뻤을 것”이라고 말했고, 노드 스트림 2로 인해 “유럽이 러시아의 해로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런던에서 최근 퇴원한 러시아와 영국의 이중 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에 대해서 언급했다. 푸틴은 스크리팔 부녀의 회복을 환영하면서도, 노출 수 분 만에 사망하게 되는 군용 노비촉을 이용하여 러시아 정부가 암살을 기도했다는 영국의 주장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스크리팔 부녀의 암살 시도에 구소련에서 제작된 독성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이 사용되었고, 이를 소유한 나라는 러시아밖에 없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 소행을 주장했었다. 그러나 체코 대통령이 체코에서 노비촉이 실험된 사실을 인정하고 독일 또한 90년대에 노비촉이 유입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러시아 소행설에 의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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