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들을 수 없는 TV 신호로 마이크를 작동시키는 특허를 낸 페이스북

사람이 들을 수 없는 TV 신호로 마이크를 작동시키는 특허를 낸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TV 방송에서 나오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신호를 이용하여 핸드폰이나 태블릿의 마이크를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특허를 냈다. 이 특허에 따르면, 광고나 TV 쇼에 삽입된 음성 지문이 핸드폰, 태블릿, 스마트 스피커의 마이크를 켜고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6월 21일자 뉴욕타임즈에 처음 보도된 이 특허는 TV를 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이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떤 광고를 보고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용도로 출원되었다. 영화와 TV 쇼를 추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시청자에게 알맞는 광고를 연결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문제는 원격으로 활성화된 마이크가 시청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화를 녹음하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렉트로닉 프론티어 재단의 윌리엄 버딘턴은 “기기가 듣고 있는 걸 명확히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들을 수 없는 신호를 사용하는 걸 볼 때, 사생활 보호의 관점에서 매우 당황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특허에 대한 비판이 일자, “다른 회사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특허를 제출하는 건 흔한 관행입니다. 이것 때문에 특허는 종종 추상적이고 다른 회사들에 의해 상업화될 수 있는 미래적인 기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특허에서 사용되는 기술은 우리 제품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겁니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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