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민간 시설을 파괴하는 사우디 연합군에 무기를 판매하는 영국

영국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민간 시설을 파괴하는 사우디 연합군에 무기를 판매하는 영국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의 후원을 받는 예멘 지원 프로젝트가 지난 6월에 사우디 아리비아 연합군에게 공습을 당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12차례 이상 시설의 위치에 대한 통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보부의 지원을 받고 영국제 무기로 무장한 사우디 연합군은 예멘의 하자 지방에 있는 콜레라 치료 센터를 공격했다. 이보다 두 달 전에도 옥스팜과 유럽의 지원을 받아 6천 명의 현지 민간인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시설이 사우디 연합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

 

옥스팜의 정부관계부 책임자인 토니 피어스는 영국 정부의 예멘 정책이 “무책임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지원은 중요한 생명선이지만, 영국의 폭탄이 매주 전쟁과 병, 기아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 전쟁을 지속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은 계속해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고, 사우디 아라비아 연합군의 폭격 작전은 예멘에서 영국인의 세금이 사용되는 중요한 식품 공급원을 자르고, 병원과 집을 파괴하며, 지원 프로그램을 공습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리바아는 2015년 봄부터 예멘에 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군을 공격하고 있다. 영국은 지금까지 리야드에 총 50억 불(약 5조6,250억 원)의 무기를 판매했다. 무기 외에도 영국은 사우디 연합군에게 군 정보와 군사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보수당 의원인 앤드류 미첼은 모순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영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통계는 영국이 예멘에 있는 사우디 연합군을 지원하기로 한 판단의 실수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유엔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서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로 이끄는 대신, 우리는 (예멘에서) 엄청난 기아 조건을 야기시키는 공범으로 널리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원을 통해 예멘에 대한 우리의 재정적인 지지를 강조하지만, 이건 마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거즈와 반창고를 주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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