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생산이 줄고 있다

금 생산이 줄고 있다

금 전문가인 사이먼 블랙이 대형 금광의 발굴이 줄고 있다는 글이 주목을 받으면서 금 시세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블랙 씨는 한때 세계 최대 금 생산을 자랑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더는 새로운 금광이 개발되지 않으면서 전 세계 금 생산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의 광물위원회는 자국의 금광의 75%가 수지가 맞지 않거나 거의 남는 것이 없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광물위원회가 직원들과의 임금 협상 과정에서 나왔었다.

 

남아공의 최대 금 생산업체인 골드필즈의 CEO인 닉 홀랜드는 “우리는 매년 생산이 얼마나 증가할지 말하고 있었지만, 저는 그런 날은 아마도 지났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시브릿지골드의 CEO이자 회장인 루디 프론크도 동의했다. “남은 금이 채굴되는 속도가 새로 발견되는 금보다 훨씬 빠르다는 걸 보면, 금이 정점에 달했다는 게 금 산업의 새로운 현실입니다.”

 

프랑코 네바다의 설립자인 피에르 라손드는 이 추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모두 돌아보면, 최소한 5천만 온스, 3천만 온스, 5백만에서 천만 온스에 해당되는 수많은 금광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5천만 온스와 3천만 온스 금광은 없었고 몇 개의 천오백만 온스 금광만 발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거에 찾았던 거대한 금광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금광들을 어떻게 대체하겠습니까?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블랙 씨는 새로운 금광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탐사 예산의 축소를 들기도 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6년 말을 기준으로 금광 탐사 예산이 11년째 하락하고 있다. 그는 예산 하락 추세의 이유가 지난 몇 년간 금 시세가 상대적으로 큰 변동이 없자, 투자자들이 관심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하나의 주기로 보았고 일단 금 시세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투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새로운 금광이 발견되면 생산까지 보통 7년에서 9년이 걸리는 점과 다가오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금 시세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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