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없는 것으로 공식 종결된 러시아 게이트 특검 수사

공모가 없는 것으로 공식 종결된 러시아 게이트 특검 수사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된 러시아 게이트 수사가 공식 종결됐다.

 

수사를 지휘한 로버드 뮬러 특수 검사가 최종 보고서를 법무장관인 윌리엄 바에게 제출했다고 미국의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법무부는 최종 보고서를 검토한 후 내용을 정리하여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바 장관은 의회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수사 결과의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뮬러 특수 검사가 제출한 최종 보고서는 아직 기밀 사항이지만 CNN의 법무부 담당 기자인 로라 재럿은 “특수 검사가 추가적인 어떤 기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고 트윗을 올렸다. 바 장관이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뮬러 특검이 조사에서 법무부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고 적고 있어 지난 2년간 지속된 러시아 게이트 수사는 러시아 공모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섰던 하원의장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의원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윤리적으로 지적으로 대통령에 맞지 않지만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뮬러 특검이 대통령 측을 러시아 공모와 관련하여 기소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 이미 나왔었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선거운동 측의 러시아 공모를 수사하면서 트럼프 선거운동대책본부장인 폴 매너포드와 자문역이었던 로저 스톤,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헨을 인터뷰한 후 개인 비리, 탈세, 거짓 증언 등으로 기소하고 구속했으나 러시아 공모와 관련하여 기소된 사람은 지금까지 없다.

 

 

“특수 검사 수사는 트럼프 캠페인이나 트럼프 캠페인에 관련된 어느 누구도 2016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러시아와 공모하거나 협력한 일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통령이 사법 정의를 방해했다는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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