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장관, ‘할리우드 영화가 백신 정책에 도움 됐다’

영국 보건장관, ‘할리우드 영화가 백신 정책에 도움 됐다’

영국의 보건장관 매트 행콕이 할리우드 영화 ‘컨테이전(Contagion)’이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행콕 보건장관이 언급한 영화 컨테이전은 2011년에 발표된 매트 데이먼 주연의 미국 영화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가 협조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최대한 서둘러 대량의 백신을 주문하는 장면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백신 프로그램에 가장 큰 스트레스가 집중되었을 때는 과학자들과 제조사들이 보조를 맞추며 협력하는 (백신) 출시 이전이 아니라 이후의 우선순위 상황입니다.”

 

행콕 장관은 누가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에 관한 언쟁이 지속되는 걸 피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국내 출시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도 영화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저는 모든 성인이 두 차례 접종을 받기에 충분한 백신을 주문할 것을 고집했습니다.”

 

“하지만 또한 우선순위에 관한 임상적인 조언도 매우 이른 시기에 요청했고 발표했습니다… 그 덕분에 우선순위에 관한 큰 소동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여기에 관해 제가 정보를 얻은 주요 출처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행콕 장관은 옥스퍼드 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65세 이상 연령군에서 효과적이지 않다는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비판을 일축했다. “과학자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여기에 관해 과학자들은 이미 매우 명확히 밝혔습니다. 어제 발표에 따르면 옥스퍼드 백신은 단순히 효과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효능이 뛰어납니다.”

 

영국의 데일리익스포즈는 최근 보도에서 영국의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 의료 보험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보건 서비스 기업들과 제약사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행콕 장관은 수술실과 병동 등의 이동 시설들을 제공하는 뱅가드 헬스케어를 소유한 리빙브릿지 사모펀드의 대표 월 콜레이드로부터 기부금 만 파운드를 받아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등의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55세 이상 연령군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거의 없는 점을 지적하면서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도 60세 이상의 경우 사망할 위험이 있는 등의 중증 환자에 대해서만 접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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