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내부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서로 연결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권력 시스템이 악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노우든은 지난 6일 캐나다의 댈하우지 대학교의 ‘공개 대화(Open Dialogue) 시리즈에 기조 연설자로 참여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 중인 그의 연설은 모스크바로부터 라이브 스트림으로 중계됐다.
스노우든은 현재 컴퓨터 공학 분야의 급속한 발달을 산업혁명 시대에 비유했다.
“우리는 산업혁명 이래로 가장 큰 힘의 재분배 중에 있고, 기술이 새로운 능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력은 어느 곳에 있는 누구에게나 미치고 있습니다. 국경이 없습니다. 그 영향력은 무제한입니다. 말하자면 보호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스노우든은 기관이 ‘전능에 가까운 힘’을 가지고 있으며 ‘새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의 개인 활동을 감시하고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의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의 결정을 예측하거나 다른 결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소속감을 이용하여 이 일을 합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는 여러분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서비스 약관을 읽어봅니까? 모든 건 우리가 읽을 능력이 없거나 판단할 수 없는 법률 용어로 된 수만 페이지에 쓰여 있습니다. 그들은 (약관 때문에) 우리에 대한 구속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관들은 위험한 기술적 연결과 계약법의 이상한 해석을 통해 교류하고 연결하고 협력하고 나누려는 인류의 최고 미덕을 (우리의) 약점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지금 민간과 정부의 이 기관들은 그걸 기초로…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이제 가장 효과적인 사회적 통제 수단이 되는 위치까지 이를 구조화하고 공고히 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이걸 들어보셨을지 모릅니다. 그건 대중 감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