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이 감방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것으로 공식 발표된 가운데 뉴욕 맨해튼에 있는 그의 호화 저택에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그림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엡스타인이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접대를 했던 섬을 2001년에서 2003년 사이에 최소한 26차례 방문한 빌 클린턴은 이 그림 속에서 파란색 드레스와 빨간색 구두를 신은 채 백악관 집무실의 의자에 앉아 손가락을 전방을 가리키며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업 제안과 관련하여 2012년에 엡스타인의 저택을 방문한 한 익명의 인물은 당시 이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건 분명히 빌 클린턴이었습니다. 충격이었죠. 매우 도발적이고 성적인 그림이었습니다. 그는 하이힐을 신고,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채, 손은 이상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클린턴의 대변인인 앙헬 우레냐는 지난달 전직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이 몇 년 전에 플로리다주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끔찍한 범죄 또는 최근에 뉴욕주에서 기소된 범죄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클린턴)은 엡스타인과 10년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리틀 세인트섬과 엡스타인의 뉴멕시코주 목장, 플로리다의 주택에 절대 가지 않았습니다.”
엡스타인은 2000년대 초에 3년 동안 성매매를 제공한 혐의로 2008년에 13개월을 복역한 후 추가 범행들이 드러나 올해 다시 구속되어 수감된 상태에서 8월 10일에 의문 속에 사망했다. 한편 행방을 알 수 없어 조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공급책인 그슬레인 맥스웰은 LA에 있는 한 인앤아웃 버거 매장에서 목격되었다.
트위터를 통해 맥스웰의 사진을 공개한 목격자는 “왜 미국의 최고 수배 대상이 LA에서 걸어다니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사망이 발표된 후 인앤아웃 버거 매장의 야외 의자에 앉아 혼자 편안한 모습으로 햄버거를 먹으며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의 제목은 ‘공포의 책: CIA 공작원의 은밀한 삶과 죽음’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사들은 사진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