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보다는 소년들에게 농약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간의 상관관계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환경 건강 저널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연구가 발견한 것은 농약과 ADHD 사이의 관계를 확인한 것일 뿐, 농약이 ADHD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유기태인계 살충제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피레트로이드 살충제는 가정과 공공 건강용 병충해 방지의 목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형이며, 농업에서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피레트로이드 살충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기태인계 살충제의 안전한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연구 결과가 공공 건강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고 신시네티 아동 병원 의료 센터의 발달 소아과 의사이자 이번 연구의 저자인 타냐 프로에리크 박사가 말했다.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은 ‘2001-2001 국가 건강과 영양 연구 조사’으로 불리는 연구에 참가했던 8세와 15세 사이의 거의 700명에 이르는 아이들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소변이 피레트로이드에 노출된 화학 지표 3-PBA 수준에 이르는 아이들을 주목했다.
소변에 3-PBA 수준이 감지된 소년들은 3-PBA가 감지되지 않은 소년들보다 ADHD를 가질 가능성이 세 배 더 높았다. 소년에게서 3-PBA 수준이 10배 증가할 때마다, ADHA의 증상인 과다활동과 충동성에 대한 위험이 50퍼센트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소녀들에게서는 3-PBA 레벨은 ADHD나 이와 관련된 증상의 증가와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 연구는 한 개의 소변 견본에 있는 3-PBA 농도를 사용하여 피레트로이드에 노출 정도를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엘리치씨는 이 화학물질이 신체 내에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들은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측정될 필요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실험에서 피레트로이드에 대한 노출이 수컷에게 과다활동과 충동성, 비정상적 활동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