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성 정체성이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는 논문의 철회

청소년의 성 정체성이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는 논문의 철회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이 주변의 영향을 받아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 논문이 논란 속에서 철회되었다.

 

올해 3월 29일에 발표된 “급격한 성별 디스포리아: 1,655명의 가능한 사례“라는 제목의 논문은 청소년기에 갑자기 트랜스젠더가 되기로 선택한 사람들에게서 여성에 대한 인식 왜곡과 정신 건강 문제가 확인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급격한 성별 디스포리아(ROGD)’를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트랜스젠더와 관련하여 소셜 미디어 그룹 또는 또래 집단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또한 해당 청소년들이 일반 청소년보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논문이 큰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성 정체성이 사회적 영향의 결과가 아닌 선천적’이라는 주장이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2018년에 리사 리트먼 박사는 성 정체성에 혼란이 없던 아이들이 갑자기 사회적 변화와 함께 혼란이 발생했다고 진단하고 이를 급격한 성별의 불편함, 즉 급격한 성별 디스포리아로 정의했다.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노스웨스턴 대학 심리학과의 마이클 베일리 교수는 영국의 언론사 Unherd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사춘기 소녀들 사이에서 성별 디스포리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급격한 성별 디스포리아는 잘 이해되지 않는 이유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 여성이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회적으로 전염성 있는 잘못된 믿음에 취약하다는 걸 암시합니다.”

 

“특히 해당 여성들은 트랜스젠더가 흔하고, 잠재적이고 인식되지 않은 트랜스젠더 정체성이 성전환에 의해서만 치유될 수 있는 감정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노출된 이미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저널인 Archives of Sexual Behavior는 5월 10일에 논문 철회를 발표했다. 저자들이 아이들을 조사할 때 부모들로부터 서면으로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베일리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미성년자의 부모에게 답변이 출간되고 연구에 사용될 것이라고 기록한 설문조사의 스크린숏을 공개했다.

 

“시간을 내어 설문조사를 완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답변은 우리가 어떤 아이들이 성별 디스포리아에 더 취약한지, 그리고 우리가 아이들을 더 잘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결과가 중요해질 정도로 충분한 양의 샘플을 확보할 때 웹사이트에 데이터를 게시하겠습니다.”

 

논문이 발표된 후 수백 명의 개인과 5개의 트랜스젠더 단체는 논문의 철회와 편집장인 케네스 저커 박사의 해고를 요구하면서 지지자들의 서명을 편지에 받아 전달했다. “우리는 저커 박사가 성소수자 문제, 특히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해 깨끗한 기록을 가진 편집자로 교체될 때까지 더는 저널에 투고하거나 동료 평가자나 편집자 자격으로 활동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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