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글리포세이트 기반의 제초제를 2023년부터 전면 금지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 홈페이지에 지난 4일에 발표된 단계적 금지 조치는 글리포세이트 제초제를 ‘가능한 한 빨리’ 금지하는 데 연합 내각이 동의하면서 결정됐다. “시스템적인 최소화 전략을 가지고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된 식물 보호 화학물질의 사용을 가능한 한 빨리 근본적으로 끝낸다는 목표로 크게 제한할 겁니다.”
“우리는 환경친화적이고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식물 보호 화학물질의 사용하는 경작 가능 농업 전략의 일환으로 농업 부문과 협력하여 대안을 개발하겠습니다.”
독일 정부는 유전자 변형 곡물(GMO)의 재배 금지와 유기 농법의 확대를 논의 중에 있으며, 식용을 목적으로 한 식물과 동물의 유전자 복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로 글리포세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생산하는 미국의 몬산토를 인수한 독일 기업인 바이엘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환경부 총리인 스벤야 슐체는 기자회견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곤충에게 주는 해가 이번 결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시사했다. “곤충에게 해로운 건 인간에게도 해롭습니다. 우리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더 필요합니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이어 유럽연합에서 글리포세이트를 금지하는 두 번째 회원국이 되었다. 유럽위원회는 논란 속에 글리포세이트 라이센스의 5년 연장을 2017년에 승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