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인도는 장래의 무역거래에서 자국의 화폐를 사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예비 조치로, 남아 있는 전체 원유 미지급액을 인도의 루피화로 할 것에 동의했다.
미지급금의 55퍼센트에 달하는 65억 달러가 인도 은행들이 이란 석유공사에 가지고 있는 계좌에 루피로 입금되도록 결정되었었고, 현재는 남은 45퍼센트 마저 루피로 지급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한 작업이 양국 사이에 진행 중이다.
2013년 이래로 인도의 정제 회사들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구입 대금의 45퍼센트를 UCO 은행에 루피화로 입금해 왔으나, 미국과 유럽이 이란으로 돈이 들어가기 위해 경유하는 터키의 홀크 은행을 제재하면서 잔금 지급이 보류되었었다.
비슷한 사례로 2000년 당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석유 대금을 달러 대신 유로화로 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과 연합군은 이라크가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2003년 3월 20일 이라크를 침공하였고 포로가 된 후세인 대통령은 반인류적 범죄의 죄목으로 처형되었다. 그러나 대량 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