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대통령인 미국이 시리아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대통령은 터키의 에스키세히르에서 열린 정의개발당 모임에서 미국이 3만 대의 트럭에 무기, 탄약, 장비를 실어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YPG)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는 쿠르드 민병대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있으나, 미국의 요구 때문에 공격하지 못하고 있다. 에르도간은 미국이 올해 8월 초에 약속한 시리아와 터키 국경 사이에 안전 구역을 건설하는 문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으나 쿠르드 민병대를 안전 구역에 수용하기를 원하는 미국과 충돌하고 있다.
에르도간은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시리아 난민에 대한 지원 부족을 이유로 강하게 비판했다. 터키는 임시로 시리아 난민 360만 명을 수용하고 있고 이미 여기에 4백억 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은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연합으로 오는 걸 제한하기 위해 2015년에 터키에 70억 불을 지원했었다.
“만약 (재정적 지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문을 열겠습니다. 시리아 난민들이 가고 싶은 대로 가게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