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에서 FBI가 도널드 트럼프 캠페인에 여성 공작원들을 침투시켰다는 내부고발이 나왔다.
2015년 6월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발표하고 선거운동팀을 구축하자, FBI가 2016년에 두 명의 여성 스파이를 침투시켰다는 내부고발을 하원 법사위원회가 조사할 계획이라는 워싱턴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FBI는 2016년 7월 31일부터 2017년 5월 17일까지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으로 명명된 트럼프와 러시아와의 공모를 조작하는 공작을 실시했는데, 이번의 FBI 내부고발은 흔히 러시아 게이트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작전 이전에 실시된 별개의 작전이다.
내부고발에 따르면, 코미 국장은 두 명의 여성 스파이를 트럼프 선거팀에 침투시키면서 미인계를 사용하도록 개인적인 지시를 내렸고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사건 파일을 작성하지 않았다. FBI는 특정 범죄를 의심해서 스파이를 보낸 것이 아니라 트럼프에게 유죄가 될 수 있는 뭐든지 찾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
크리스 스웨커 전 FBI 국장보는 자신은 모르는 작전이며, 해당 사건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는 위중한 위법 행위라고 말했다. “이것은 민감한 대선 캠페인에 대한 예상하지 못한 침입입니다. (법무장관의) 승인을 받았어야 하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내부고발자는 데이브 보우딕 부국장과 워싱턴 현장 사무소의 폴 애브게이트 국장보가 코미 국장의 트럼프 캠페인에 대한 불법적인 조사를 도왔고, 침투한 여성 요원들은 특히 트럼프 선거 고문인 조지 파파도풀로스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폭로했다.
FBI는 크로스파이어 허리케인 작전에서 트럼프의 러시아 공모를 주장하며 트럼프 캠페인의 카터 페이지 매니저를 감청하기 위해 영국의 전 MI6 요원인 크리스토퍼 스틸이 작성한 문건을 러시아 공모의 증거로서 해외정보감시법원(FISA)에 제출하여 영장을 받았었다.
당시 FBI는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조작된 증거의 제작을 영국 정보부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코미는 2018년 12월에 러시아 게이트 공작과 관련하여 하원감독위에 출두했지만 의원들의 질문에 245차례나 모르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The whistleblower disclosure said that two female FBI undercover agents successfully infiltrated Trump’s 2016 campaign at high levels and were directed to act as “honey pots” while traveling with Trump and his campaign staff on the trail.https://t.co/rq9Zt8d5pi
— The Washington Times (@WashTimes) October 2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