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을 비판하는 소설을 발표한 ‘그레이트 리셋’의 공동 저자

세계경제포럼을 비판하는 소설을 발표한 ‘그레이트 리셋’의 공동 저자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과 ‘그레이트 리셋’을 공동으로 집필한 저자가 세계경제포럼을 비판했다.

 

티에리 말러렛은 흔히 다보스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리스크 팀을 이끈 내부자이다. 그는 클라우스 슈밥의 2020년 저서 ‘코로나19: 그레이트 리셋(COVID-19: Great Rest)’과 2022년에 발표된 슈밥의 후편 ‘더 그레이트 내러티브(The Great Narrative)’를 공동으로 집필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8년 동안 핵심 내부자로 활동한 그가 조용히 소설을 발표했다. 제목은 ‘다보스에서의 죽음(Deaths at Davos)’이다. “실제 또는 과거의 사건들과 개인들과의 어떠한 유사성도 순전히 우연의 일치입니다”라고 서문에서 안내하고 있는 이 책은 실제로 다보스를 그리고 있다.

 

소설 속의 인물 돈(The Don)은 클라우스 슈밥을 가리킨다. 돈은 세계경제포럼의 연례 회의의 명성에 집착하고, 외부인이 자신의 쇼를 망치는 것을 혐오하는 독재자로서 세계경제포럼 회의를 자신의 아기, 또는 생명체로 묘사한다.

 

2024년 다보스 연례 회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다보스에서의 죽음’에서 동기가 불분명한 살인적인 외부인 집단에 의해 연례 회의가 중단되자 다보스 집단은 혼란과 공포에 휩싸인다. 중대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돈은 회원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회의의 진행을 밀어붙인다.

 

이 과정에서 돈은 다보스 연례 회의를 이데올로기가 아닌 세계 엘리트들을 위한 최고의 공공, 민간, 정부, 비즈니스 및 개인 발판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한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말러렛은 소설 속에서 정치적으로 진보에 해당하는 칼 만호프라는 신탁 펀드 억만장자의 캐릭터를 통해 다보스를 비판한다.

 

그러나 만호프 또한 환경을 보호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ESG에 상응하는 라벨을 만들어내며 자신을 더 부유하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또 다른 주요 캐릭터인 올레나 코스타렌코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대표하여 우크라이나 재건 기금을 운영한다.

 

그녀는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보스의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 선행을 베푸는 데 관심이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종종 좌절한다. “거기에 자국의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일한 제목의 책 ‘그레이트 리셋’을 발표한 마크 모래노는 미국의 방송사 뉴스맥스에 출연하여 세계경제포럼의 그레이트 리셋이 지구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전 세계의 에너지, 식량, 교통을 장악하려는 글로벌 엘리트의 음모라고 경고했다.

 

“그들은 우리의 에너지, 식량, 교통, 표현의 자유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학교를 폐쇄하고 외출 제한 명령을 내렸던 코로나19 때와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바이러스가 요구했기 때문에 행해졌다고 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단어 ‘바이러스’를 교체하여 ‘기후’가 요구한다고 바꿨습니다.”

 

기후 어젠다의 아버지인 모리스 스트롱은 데이비드 록펠러의 최측근이다. 1992년 6월의 유엔 리우 회의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스트롱 하에서 알렉산더 킹은 로마 클럽의 보고서인 ‘첫 번째 지구 혁명’을 발표하는데 이 보고서에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구실로서 그레이트 리셋에 영감을 준 기후변화의 전신, 즉 지구 온난화가 등장한다.

 

“인류의 공동의 적은 인간이다. 우리를 하나로 묶을 새로운 적을 찾던 중 오염, 지구 온난화의 위협, 물 부족, 기근 등이 적격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러한 모든 위험은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발생하며, 태도와 행동의 변화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적은 인류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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