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정부가 카메룬 내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 수용 분위기 조성을 시도하는 프랑스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카메룬의 외무장관 르진 음벨라 음벨라는 성명에서 프랑스의 LGBTQ+ 대사 장 마크 베흐통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베흐통 장관은 동성애를 금지하는 카메룬에서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프랑스 연구소가 주최하는 성별 및 성 정체성 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카메룬의 언론인이자 인권 운동가 인조제카 다브하투는 RT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카메룬의 문화유산과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정 간섭을 하지 않는 한 카메룬은 다른 국가들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성애 금지와 같이 카메룬 헌법이 보호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외국이 관여한다면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카메룬 정부가 프랑스의 행사 준비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건 정말 끔찍한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의 문화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어떤 국가도) 다른 주권 국가에 대해 권력을 행사해서는 안 됩니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한 카메룬 인사는 프랑스의 외압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저는 프랑스의 LGBTQ 선언에 대해 카메룬 정부가 취한 자세에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프랑스(의 개입) 없이도 괜찮습니다.”
2022년 10월에 프랑스의 LGBTQ+ 첫 대사로 임명된 장 마크 베흐통은 다양한 성 정체성의 수용을 아프리카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트윗에서 동성애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한 우간다에 대한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방문을 예고했다.
아프리카는 총 54개 국가 중에 22개국만이 동성애를 허용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간다가 동성 간의 성행위를 더 무겁게 처벌하는 법안을 도입하는 등 서방에 불고 있는 LGBTQ+ 운동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The Uganda law reinforcing the criminalization of LGBT is sad news. Full support to all threatened by the law and who hope to be heard by their authorities.🇫🇷remains opposed to the death penalty in all circumstances and calls for the universal decriminalization of homosexuality
— Jean-Marc Berthon (@BerthonJeanMarc) May 2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