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대통령을 감청한다고 말하는 미 정보부와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대통령

이스라엘이 대통령을 감청한다고 말하는 미 정보부와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대통령

이스라엘이 백악관의 핸드폰 대화를 엿듣기 위한 감시 장치를 운영했다고 폴리티코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FBI, 첩보부, 국토안전부는 지난 2년 동안 백악관 주변에 설치되어 운영된 핸드폰 감시 장비의 배후가 이스라엘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에 책임을 묻지 않을 거라고 한 전직 관리는 밝혔다.

 

‘StingRays’로 불리는 이 미니어처 감시 장비는 일반 핸드폰 타워를 흉내 내어 일정 범위 내에 있는 핸드폰으로 하여금 위치와 신분 정보를 제공하게 한다. 과거에 국제 이동전화 구독자 신분 캐처 또는 IMSI 캐처로 불렸던 이 장비는 통화 내용과 문자를 포함한 데이터 사용도 저장한다.

 

이 전직 관리는 이 장비가 트럼프 대통령과 주변 고위 관리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 외에도 워싱턴 디시 내의 상원과 다른 중요한 시설들에서도 이 장비가 발견되었다. CIA 내부고발자인 존 키라이아카는 이스라엘이 다른 정보부가 생각하지 않는 일을 하는 걸로 정보부 사회 내에서 악명 높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우리를 염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전 그걸 믿기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후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라고 전제한 후 그 보도를 믿지 않는다고 다시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와 지인들과 통화할 때 충분히 안전하지 않은 핸드폰을 사용한다고 과거부터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