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부인한 빌 게이츠

매춘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부인한 빌 게이츠

억만장자 ‘박애주의자’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미성년자 매춘과 인신매매 혐의로 구속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부인했다.

 

게이츠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을 만난 적이 있지만 남자들만 있었고 “파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저는 그와 사업 관계나 친구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뉴멕시코나 플로리다나 팜비치 같은 곳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저한테 전 세계를 위해 돈을 모금하고 싶거나 더 많은 자선 사업을 하고 싶으면 그가 부유한 사람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던 2013년 3월 1일에 엡스타인과 함께 엡스타인 소유의 ‘로리타 익스프레스’라고 불리는 보잉 727기를 타고 뉴저지에 있는 테터보로 공항을 출발해 팜비치에 내린 비행 기록이 존재한다. 비행사이던 래리 비스코스키가 직접 승객의 이름을 작성했다. 당시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여성을 고용해 유명인들에게 성을 제공한 혐의로 13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직후였다.

 

게이츠는 이외에도 2010년 3월 22일에 팜비치에서 오클랜드로, 2011년 2월 10일에는 팜비치에서 테터보로로 엡스타인과 함께 비행기를 탄 기록이 있다. 엡스타인은 뉴욕, 팜비치, 뉴멕시코, 캐러비안에 있는 리틀 세인트 제임스섬에 저택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미성년자 여성들을 마사지사로 고용해 자신의 비행기로 태워 이동했었다.

 

엡스타인은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빌 게이츠의 재정 고문으로 일했다고 말한 적이 있으나 게이츠의 대변인은 둘 사이에 재정적인 또는 자선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게이츠의 전 변호사인 앨런 더쇼비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가 엡스타인의 조언을 받긴 했지만 공식적인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었다.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과 멀린다 재단은 2018년에 전 세계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위해 향후 4년 동안 1억 7천만 불(약 2,034억 500만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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