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보도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는 사장의 음성을 공개한 CNN 내부 고발자

탄핵 보도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는 사장의 음성을 공개한 CNN 내부 고발자

미국의 탐사 보도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CNN 내부 고발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CNN에 큰 기대를 갖고 입사했다고 말하는 위성 기술자인 캐리 포치는 2년을 근무하면서 CNN의 보도 행태에 실망을 느끼고 내부 고발을 결심하고 수개월 동안 몰래 촬영한 영상을 프로젝트 베리타스에 제공했다.

 

프로젝트 베리타스: 오늘 여기 오신 데 정치적인 동기가 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캐리 포아치: 맞습니다. 정치적인 동기가 없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뉴스가 과거 같았으면 합니다. 인포테인먼트와 게임 쇼 같아서는 안 되고, CNN처럼 시청률만 좇지 않아야 합니다. CNN은 진실이 최우선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건 분명히 사실이 아닙니다.

 

공개된 녹음과 영상 중에는 CNN의 사장인 제프 저커의 발언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보도의 우선순위로 둘 것을 주문하고 있다.

 

“우리는 탄핵으로 옮겨 갑니다… 이 모든 움직임들은 탄핵을 위한 움직임입니다. 뭐가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포치 씨는 CNN이 뉴욕 지부에 있는 저커 사장의 지시에 의해 전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중요한 다른 소식들을 제쳐두고 트럼프와 공화당을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녹음에서 CNN의 한 프로듀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0년 민주당 경선에서 큰 주제가 될 총기와 관련된 토론 행사를 꺼내자 저커 사장은 “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탄핵에 집중하기로 합시다”라고 말한다.

 

CNN 미디어 코디네이터인 닉 네빌은 말한다. “여기엔 충돌되는 것들이 있어 힘들어요. 언론의 진실성의 관점에서 최선인 걸 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죠. 그런데 아침 9시가 되면 사장인 제프 저커가 빌어먹을 뭘 할지를 말해요. 어느 정도는 그의 결정을 따라야만 하죠.”

 

“사람들이 언론을 비판할 때, 어느 정도 그 비판이 정확해요. 왜냐면 그게 완전히 객관적일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정말 진실과 끈질긴 보도를 하고 싶지만 높은 곳에 있는 저커와 다른 사람들 같은 중역들이 ‘우린 수익을 내야 해’라고 말해요. 그래서 결국… 게임 쇼가 되죠.”

 

무대 감독인 하이람 곤잘레스는 말한다. “우리끼리 하는 말이지만 언론이 이 괴물을 만들었어요. 언론이 트럼프를 만들었고, 이제 다시 매일 만나고 있죠… 우리는 지금 그를 매일 접시 가득 먹고 있어요. 언론이 트럼프라는 괴물을 만들었죠.”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추가 영상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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