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미군 철수 지지로 러시아 간첩 공세를 받고 있는 민주당 개버드 의원

시리아 미군 철수 지지로 러시아 간첩 공세를 받고 있는 민주당 개버드 의원

시리아 미군 철수를 주장해오던 민주당의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국경 군 철수 결정으로 진보 진영의 비난을 크게 받고 있다.

 

CNN이 주관한 민주당 경선 TV 토론에 참여한 개버드 의원은 시리아 전쟁을 ‘정권 교체 전쟁’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끊임없는 해외 전쟁을 비판하며 언론의 자신에 대한 비난에 응수했다. “이틀 전에 뉴욕타임스는 제가 러시아 간첩(a Russian agent)이자 알 아사드 옹호자라는 등의 비방 기사를 썼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CNN 진행자가 전국으로 나가는 방송에서 저를 러시아 간첩이라고 불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0월 12일에 ‘털시 개버드는 정확히 무슨 속셈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라크 참전 군인인 개버드 의원을 비난했고, CNN의 애널리스트인 바카리 셀러스는 TV 토론이 시작하기 몇 시간 전에 그녀를 ‘러시아의 꼭두각시’라고 불렀다.

 

개버드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가 손에 쿠르드의 피를 묻혔을지 모르지만, 2011년에 시작하여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정권 교체 전쟁을 지지한 양당의 많은 정치인과 여기 합세한 주류 언론사들은 이 정권 교체 전쟁을 옹호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철수하고,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선 재출마설이 돌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트윗을 통해 같은 당 소속인 개버드 의원을 트럼프의 재선을 돕기위해 러시아가 키운 간첩이라고 비난했다. “그녀(개버드)를 러시아가 가장 좋아합니다. 지금껏 그녀를 지지하는 웹사이트, 봇, 다른 방법이 많이 있었습니다.”

 

개버드 의원은 클린턴을 ‘전쟁의 여왕’이라고 부르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가 출마를 발표한 날부터 제 평판을 파괴하려는 조직적인 활동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뒤에 누가 있고 왜 그런지 궁금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압니다. 그건 항상 주류 언론과 군산복합체(war machine)라는 대리인과 강력한 동맹을 지닌 당신이었습니다.”

 

MSNBC의 피트 버티기그는 개버드 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사이의 언쟁을 보도하면서 개버드 의원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은 미군 주둔의 결과가 아닙니다. 그건 미국 대통령의 미국의 동맹과 미국적 가치에 대한 철회와 배신의 결과입니다.” MSNBC에 출연한 한 패널은 개버드 의원이 자신이 러시아 간첩임을 부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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