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의 디바 셀린 디온이 이스라엘의 아동복 브랜드인 누누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신의 이름을 딴 새 브랜드 ‘셀리누누누‘를 내놓았다. 독특한 브랜드 명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더 특이한 건 아동복의 디자인이다.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중성의 디자인이 셀리누누누가 추구하는 가치다.
셀리누누누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셀리누누누는 두 힘을 한 목소리로 결합합니다. 패션은 사람의 정신을 형성하는 힘이 있습니다. 옷을 통해 당신의 아이를 자유롭게 하고 개성을 찾도록 격려하세요… 셀리누누누는 아이를 전통적인 소년/소녀 역할에서 해방하고, 상호 존중을 기초로 어린이가 자신의 개성의 힘을 강화하는 자유를 통해 평등의 가치에 끌리도록 장려합니다.”
회사의 공식 홍보 영상에서 셀린 디온은 병원의 신생아실에 들어가 남자 기호와 함께 파랑색으로 칠해진 남아, 여자 기호와 함께 분홍색으로 칠해진 여아 구역을 마법을 통해 구분이 없는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한다. 마법으로 변화된 아기들은 셀리누누누의 옷을 입고 있다.
셀리누누누의 디자인은 남여의 구분의 영역을 무너트리고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사용하지 않는 해골 그림과 새로운 질서를 의미하는 ‘뉴 오더(New Order)’, 검은 복면과 머리에 달린 뿔 등 기이한 디자인의 옷을 입은 무표정한 아이들을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CNN에 셀린 디온과 함께 출연한 두 명의 디자이너는 “새로운 질서를 세상에 가져오고 싶습니다”, “우리는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여 인류의 미래를 형성하려고 노력합니다”고 말했다.
셀리누누누는 현재 유아에서 14세까지 고객층을 겨냥한 총 70개의 제품을 내놓았다. 셀린 디온은 말한다. “우리는 셀리누누누로 성의 기준을 변화하길 희망하기보다는 아이에게 마음껏 개성을, 고정관념에 묶이지 않은 자신의 진정한 실체를 찾을 선택권과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모든 아이는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른 누군가가 되야한다고 느끼지 않는 자신의 정체성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