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외무장관, ‘유럽연합이 인권을 난민 수용 압박 수단으로 사용한다’

헝가리 외무장관, ‘유럽연합이 인권을 난민 수용 압박 수단으로 사용한다’

유럽연합이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회원국들을 인권 문제로 압박하고 있다고 헝가리의 피터 시야르토 외무장관이 밝혔다.

 

시야르토 장관은 RT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유럽연합 내에서 인권이 인권 문제가 아닌 다른 사안을 제재하고 제한하는 조치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끔은 합당한 이유없이 인권이 이데올리기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는 인권이 본래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있으며 헝가리는 인권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민이 기본적인 인권 사항이라고 판단하는 유럽연합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으며 인권이 정치적인 이해 차이를 처벌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집에서 안전히 안정되게 머물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인권이라고 말한다. “이민은 안전한 국가 사이의 국경을 침해하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선출된 신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우르줄라 폰 데이 라이엔은 이민을 수용하는 인물을 부위원장을 임명할 것을 예고함에 따라 난민 문제를 둘러싼 유럽연합 내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는 뉴욕의 외교위원회(CFR)가 발행하는 잡지인 포린어페어스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난민 문제가 일부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외국인 혐오증을 가진 극우주의자의 수가 유럽 전역에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포린어페어스는 또한 폭력을 피해 중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민의 조짐이 다시 보이고 있으며 유럽연합이 단기적으로 이를 준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공동작용할 수 있는 인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1월에 발표된 미국의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유럽의 28개 국가로 들어온 불법 이민자 수는 2016년에 최대 530만 명, 최소 41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에 최대 480만 명, 최소 390만 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유럽연합 내 불법 이민자 및 난민의 수는 유럽연합 전체 인구의 최소 16%에서 최대 2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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