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과장된 영국

4월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과장된 영국

코로나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4월에 병원에 입원한 영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과장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정부의 응급과학자문그룹(Science Advisory Group for Emergencies)은 “코로나가 있는 것처럼 코로나 입원자로 계산되었습니다”라고 말해, 코로나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기록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의 4월 초 코로나 확진자 수는 매주 2만 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후 정부의 락다운 조치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영국의 언론사인 텔레그래프는 당시 코로나가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한 수천 명이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에 포함되면서 당시의 정확한 코로나 사망자 수를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보건장관인 매트 행콕은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이 어떤 일로 사망하든지 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되는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었다. 예를 들어 3월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7월에 버스에 치어 사망할 경우 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된다.

 

영국의 코로나 통계는 초기부터 문제가 많았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소속 닐 퍼거슨 교수의 컴퓨터 모델링은 9월 1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51만 명의 영국인이 죽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다른 나라들과 달리 영국은 코로나 회복자 수를 통계에 포함하고 있지 않아 한번 코로나 환자는 영원한 코로나 환자로 기록되고 있다.

 

최근에는 올 겨울에 2차 대유행이 발생하여 12만 명의 영국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수치를 발표한 사우스 햄튼 대학의 스티븐 홀게이트 교수는 보고서에서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가능성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디렉터인 스티븐 파우이스 박사는 정부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데이터가 모호하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국민의료서비스는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하든 다른 문제로 입원하든 입원하는 환자의 데이터 추적을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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