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에 발생한 이란의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 이후 SNS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란과 미국 사이의 충돌에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란에 2천 4백만 명의 사용자를 지닌 인스타그램은 솔레이마니 장군을 암살한 미국을 비난하는 이란인들의 글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정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글을 삭제당한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으로부터 “당신의 글은 폭력 또는 위험한 조직에 대한 우리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위반하고 있습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뉴욕의 인터넷 보안과 디지털 권리 전문가인 아미르 라시디는 “솔레마니에 관해 제가 본 거의 모든 글이 인스타그램에서 제거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이었지만 이제 인스타그램이 우리를 검열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2012년에 인수했다.
구글이 소유한 유튜브는 지난 13일에 2만 8천 명의 구독자를 가진 이란 정부의 영국 계정인 Press TV UK를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Press TV UK는 성명을 통해 “Press TV 언론인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번 공격은 서방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린 반이란 행동의 일환입니다”라고 반발했다.
유튜브는 논란이 일자 Press TV UK 계정을 14일에 복구했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15일에 다시 삭제했다. Press TV UK는 유튜브로부터 “우리는 당신의 계정에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활동이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삭제 이유를 통보받았다. “귀하는 다른 어떤 유튜브 계정도 이용하거나 소유하거나 만들 수 없다는 걸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BREAKING: Google have just shutdown the Press TV UK YouTube account again less than 18 hours after reinstating our account.
This is psychological warfare they want to demoralise us and this stage it’s clear they are playing with us! pic.twitter.com/KWhjuvmEQc
— Ahmed Kaballo (@AhmedKaballo) January 15,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