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발표한 세계경제포럼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을 발표한 세계경제포럼

포스크 코로나 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을 발표했다.

 

클라우스 슈밥이 주도하는 세계경제포럼의 대변인 어맨다 루소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모든 관계를 중단하고 제재를 받고 있는 개인들과도 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도하에 시작된 러시아 경제와 개인들에 대한 제재는 이후 여러 국가들과 수십 개의 거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이 놀라운 이유는 푸틴 대통령과 슈압 총재는 무척 가까운 사이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의 총회에 기조 연설자로 여러 차례 참가할 정도로 세계경제포럼이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세계경제포럼은 홈페이지에서 푸틴과 관련된 모든 페이지를 삭제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슈압 총재의 2017년 발언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었다. 2017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서 슈압은 푸틴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이 키운 인재라고 밝혔다.

 

“저는 (독일의 앙겔라) 마르켈 씨와 심지어 블라드미르 푸틴과 같은 이름들을 언급할 때 그들이 모두 세계경제포럼의 젊은 글로벌 리더 출신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배출한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의 젊은 세대도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내각에 침투해 있습니다. 저는 어제 트뤼도 총리의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그의 내각의 절반 이상이 세계경제포럼의 젊은 글로벌 리더였습니다.”

 

 

지난달 캐나다 의원인 콜린 캐리는 글로벌리즘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의 젊은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출신이 내각에 침투하여 그들의 어젠다를 이행한다는 말이 있다고 발언하다가 이를 ‘거짓 정보’라고 주장하는 찰리 앵거스 의원과 충돌했다.

 

 

미국의 인기 팟캐스트 ‘조 로건의 경험’에는 영국의 유명 사회 활동가 마아지드 나와즈가 출연하여 전 세계 정부들에 세계경제포럼의 인물들이 침투해 슈밥 총재가 주창한 ‘그레이트 리셋‘ 어젠다를 추진하면서 국민이 아닌 조직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우스 슈밥과 그의 어젠다를 따르는 전 세계 리더들은 코로나 이후 전 세계와 경제의 리셋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가리키는 구호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인해 전 세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이에 저항하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 두 국가를 중재 중인 프랑스의 대통령 마크롱은 모두 세계경제포럼의 젊은 글로벌 리더 출신이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