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반대 금지’ 서명을 거부한 언론인 애비 마틴의 연설 취소

‘이스라엘 반대 금지’ 서명을 거부한 언론인 애비 마틴의 연설 취소

미국의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애비 마틴이 ‘이스라엘 반대 금지법’ 서명을 거부해 대학 연설이 취소됐다.

 

조지아주 애틀란타 남부에 있는 조지아 서던 대학에서 열리는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내정된 마틴 씨는 이스라엘 반대 금지법(공식 명칭은 ‘반 BDS 법’)을 채택한 조지아주의 법에 따라 서명을 요구받고 연설을 포기했다. “이번 조지아 서던 컨퍼런스에 기조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제가 반보이콧 법을 따라야만 한다고 주최측이 말씀하셨습니다.”

 

미국은 2014년 이래로 조지아주를 포함한 23개 주가 이스라엘에 관한 반대를 금지하는 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추가로 5개 주는 주지사의 행정 명령으로 같은 법적 효력이 유지되고 있다. 조지아주는 2016년에 법을 통과한 조지아주와 천 불 이상의 거래를 하는 개인은 이스라엘 보이콧 금지를 맹세하는 서류에 서명해야만 한다.

 

“저는 거부했고 제 연설을 취소됐습니다. 동료들은 절 지지했고 행사는 없던 것이 됐습니다.” 마틴 씨는 조지아주가 채택한 이스라엘 보이콧 금지법이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애비 마틴은 2020년 국제 비평 미디어 리터러리 컨퍼런스(2020 International Critical Literacy Conference)에서 기조 연설을 하는 대가로 천 불의 사례비와 기타 비용을 제공받기로 되어 있으나 대학 관계자가 내민 양해각서가 문제가 됐다. 이 각서는 “당신은 현재 그리고 이 각서의 기간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증명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2005년에 국제 시민 단체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불법 점거와 폭력에 저항하는 의미로 이스라엘의 제품, 서비스 구매와 교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BDS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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