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발사한 이라크 미군 기지에 대한 15대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미군 부상자가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이라크의 알 아사드 공군 기지에서 11명의 미군이 뇌진탕 증상을 보여 진찰을 위해 이송되었다고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통상적인 절차대로 폭발 근방에 있던 모든 인력은 외상성 뇌손상 여부에 대한 진찰을 받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치료를 위해 이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라크에 있는 두 곳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지만 미군 피해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 보복 대신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란이 물러나는 듯 보입니다. 이건 모든 관련 당사국들과 세계에 좋은 일입니다.”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암살한 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테헤란에 있는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사태를) 확대하지 마시오”라는 암호화된 팩스 메시지를 이란 정부에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후 양국은 며칠 동안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이란의 한 차례의 미사일 공격만이 있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도 이를 확인해주었다. “우리는 이란인들과 그리 소통을 많이 하진 않지만 메시지를 전달하고 오해를 피하는 데 스위스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미 정보부는 솔레이마니 장군이 ‘즉각적이고 사악한’ 공격을 며칠 내에 실시한다는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입수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에 솔레이마니 장군의 암살 승인을 요구하는 국방부와 정보부에게 미국인 사망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할 경우라는 조건을 걸었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그리고 작년 12월 27일에 이란의 지원을 받은 전력이 있는 한 이라크 무장단체의 미군 기지 공격으로 2017년에 미국으로 귀화한 아랍어 통역관인 노리스 하미드가 사망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하여 솔레이마니 장군이 미국의 주요 시설들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었다는 과거의 주장에서 한 발자국 물러섰다. “저는 네 곳의 대사관에 대한 (공격 계획) 증거를 갖고 있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