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힐러리 클린턴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자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현 하와이주 하원 의원이자 민주당 경선 후보인 털시 개버드 의원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다.

 

힐러리는 작년 10월에 오바마 선거캠프 매니저 출신인 데이비드 플러프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인 ‘데이비드 플러프와의 캠페인 HQ’에 출연하여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개버드 의원을 ‘러시아 간첩(asset)’이라고 비난했다. 개버드 의원은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5천만 불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은 현 민주당 경선 후보인 털시 개버드, 2016년 녹색당 대선 후보였던 질 스타인,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는 예고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들(러시아)은 현재 민주당 경선에 참여 중인 누군가를 주목하면서 그녀(털시 개버드)를  제3당 후보가 되도록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그녀(질 스타인)도 러시아 간첩입니다… 네. 그녀는 러시아 간첩입니다. 진심입니다. 그들(러시아)은 제3자 후보 없이 승리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푸틴이 그(트럼프)에 대해 뭘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개인적인 것이든 금융에 관한 것이든 뭔가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버드 의원은 자신을 러시아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힐러리에게 반발하는 트윗을 10월 18일에 작성했다.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민주당을 오랫동안 병들게 한 전쟁의 여왕이자 부패의 화신인 힐러리 클린턴이 커튼 뒤에서 마침내 나오셨습니다. 제가 대선 출마를 발표한 날부터 저를 위협으로 여기고 두려워하는 기업 언론사들과 전쟁주의자들의 강력한 연합이 있었습니다. 이 경선은 당신과 저 사이의 일입니다. 겁쟁이처럼 대리인들 뒤에 숨지 마시고 직접 경선에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촬영된 다큐멘터리에서 현 버몬트주 상원 의원이자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의회에 있었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상원 의원은 한 명이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그와 일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는 한 게 없습니다. 그는 직업이 정치입니다. 모든 게 거짓말입이다. 그에게 빠져 있는 사람들이 안됐습니다.”

 

질 스타인 녹색당 대표는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대선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음모론을 퍼트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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