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이 1월 29일에 성명을 내고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거짓 정보 검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워런 후보는 2016년 대선의 예를 들면서 소셜미디어에 거짓 정보가 돌았다고 주장하면서 올해 대선에서 이를 막기 위한 계획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허위 정보와 온라인 상의 외국의 개입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무너트렸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둘 다 끌어들였습니다.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도전하고 그를 이기기 원한다면 반드시 이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에게 계획이 있습니다.”
‘디지털 허위 정보와의 싸움’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워런 후보는 거짓 정보를 검열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기본적인 투표권을 약화하려는 맹백한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이런 종류의 정보에 대해 무거운 민사상, 형사상의 처벌을 부여하는 새 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우리는 유권자의 영향력을 뺏고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거짓 정보 유포와 싸워야 합니다. 저는 제 역할을 할 겁니다. 저는 또한 제 동료 후보들과 거대 테크 기업들이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을 요청합니다.”
하버드 로스쿨 교수 출신인 워런 후보의 ‘가짜뉴스 법’ 제정 제안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헌법 수정 조항 제1조에 위반되며 온라인 상의 자유로운 토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런은 가짜뉴스에 국가들이 공동 대응하는 외국 정상들간의 정상 회담까지 언급하고 있다.
워런 후보는 이번 성명에서 세 가지 약속을 공개했다.
제 캠페인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거짓 또는 조작된 뉴스 보도 또는 조작된 사진, 음성, 비디오를 포함하여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사용하거나 퍼트리지 않습니다.
제 캠페인은 의도적으로 거짓 온라인 계정에서 나온 컨텐츠를 홍보하지 않습니다.
제 캠페인은 의도적으로 캠페인 스태프나 대리인에게 거짓이나 조작된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퍼트리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워런은 자신이 미국 원주민이 혈통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DNA 분석 결과 원주민 혈통일 가능성이 1/1024로 나오자 사과한 일이 있으며, 교직 생활 중 임신 때문에 부당하게 해고되었다고 발언했다가 스스로 그만둔 것이 기록에서 확인되고 자신의 과거 발언과 대치되는 등 반복되는 거짓말로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워런은 가장 최근의 전국 및 아이오아주 여론조사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