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스터샷의 접종을 조심스럽게 지지자들에게 권장했다.

 

댈러스에서 열린 폭스뉴스 출신의 보수 언론인 빌 오라일리의 ‘히스토리 투어’에 모습을 나타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발에 5년 이상이 걸리는 백신을 몇 달만에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우리의 공로를 챙기세요. 우리는 역사적인 일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백신이 아니었다면) 이것은 지금보다 훨씬 더 이 나라를 황폐화했을 겁니다. 그들이 공로를 가로채지 못하게 하세요. 우리가 ‘이런, 백신!’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손에 놀아나는 셈입니다.” 

 

“여러분이 백신을 맞기 싫어한다고 해서 명령은 안 됩니다. 강요되어서는 안 되고 의무도 안 됩니다. (그러나) 공로는 인정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니까요. 그들이 공로를 빼앗아가게 하지 마세요. 동의하십니까?”

 

오라일리는 대통령과 자신이 모두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혀 청중의 야유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 오라일리의 올랜도 투어에도 등장하여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이겼고, 두 번째는 더 크게 이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 번째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라일리는 공화당에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를 2인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제가 그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바이든이나 트럼프가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야후 뉴스와 YouGov가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총 1,55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출마를 기대한다는 답변은 각각 22%, 27%에 그쳤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목격되었다.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41%인 반면,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3%나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임을 바란다는 답변은 38%에 불과했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그의 재선을 원하는 비율은 43%밖에 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아 언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데 지난 21일에 오미크론을 주제로 한 긴급 연설 후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자 “저는 지금 이 기자회견을 하면 안 됩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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