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군수 기업인 BAE 시스템즈가 큰 매출을 기록한 2019년을 ‘좋은 한해’라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군수 기업인 BAE 시스템즈는 지난 20일 트위터에서 8년만에 가장 큰 배당을 발표했다. “오늘 아침 2019년 전체 한해의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판매가 7% 증가한 덕분에 배당을 4.5% 늘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가장 큰 배당 증가폭입니다.” BAE 시스템즈는 지난해 판매가 7%, 수익이 5% 증가했다. 이날 발표와 함께 주가도 3.5% 뛰어올랐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전투 차량, 7,800톤급 핵 잠수함 등을 생산하는 BAE 시스템즈는 미국, 영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 BAE 시스템즈는 중동의 가장 가난한 나라인 예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벌이고 있는 전쟁에 무기를 공급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2015년에 시작된 예멘 전쟁은 지금까지 거의 18,00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년 10월의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사망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에 무기를 수출하던 독일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로의 무기 수출을 금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록히드마틴, 보잉과 함께 세계 최대 군수업체로 평가받는 BAE 시스템즈는 무기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하여 비난을 받았다.
BAE 시스템즈는 장거리 유도 미사일이 장착된 미 해군 순양함의 1억 7천5백만 불 규모의 현대화 작업에 참여하고 카타르 정부에 타이푼 전투기를 공급하는 등 대규모의 계약과 전 세계적인 군사비 지출 증가로 인해 2021년에도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Thanks BAE. pic.twitter.com/lpCYLOulOz
— Jo_Publik (@jo_publik) February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