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미국 정보부들이 고객들의 수신 이메일에 접근과 검색이 가능하도록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용한 것이 두 명의 전 직원에 의해 폭로되었다.
이번 사건은 작은 수의 이메일 계정들을 실시간으로 염탐하거나 이미 수신된 이메일을 관찰하던 과거의 수준을 넘어서, 인터넷 회사가 정보부에게 새로 수신된 이메일 전체에 접근을 허용한 첫 번째 사례이다.
NSA와 FBI는 특정 단어가 들어간 이메일 또는 첨부 문서를 찾기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단어들이 검색에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누구의 계정을 들여다 보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가자 야후는 곧 짧은 성명을 발표했다. “야후는 법을 준수하는 회사이며, 미국의 법을 따릅니다.” 로이터 통신은 야후 외에 다른 미국의 이메일 회사들에게도 정보부들이 같은 요구를 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답변을 요청하였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