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재정 지원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 집계 논란

WHO의 재정 지원을 중단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 집계 논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 중단을 발표하면서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지적했다. “저는 오늘 제 행정부에게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지시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잘못 관리하고 확산을 은폐한 이 조직의 역할을 평가 중에 있습니다.”라고 14일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우한의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이 공개한 데이터의 진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등의 실책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우한의 정보통으로부터 나온 믿을 만한 보도들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세계보건기구의 가장 큰 후원자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는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지원하는 빌 게이츠의 발언에 계속 힘을 실어주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었다. 빌 게이츠는 언론에 반복해서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셧다운을 우선적으로 10주 동안 실시하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게이츠는 백신이 완성되고 접종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어야 하며 모든 시민이 자신의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고 감염자가 추적될 수 있게 하는 백신 증명 및 추적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견제하듯 백신이 아닌 기존의 약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이츠가 주장하는 전국적인 셧다운이 몇 달간 지속될 경우 경제의 온전한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현재 주와 시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 경제 활동을 다음 달 재개하기 시작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내세워 반대하는 뉴욕 주지사이자 현재 성 추문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앤드루 쿠오모와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겪고 있는 갈등은 근본적으로 미국의 현재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 수의 정확한 집계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들과의 갈등이 불거지자 뉴욕타임스는 바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만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하루 만에 3,778명이 추가된 사망자는 뉴욕시에서 나왔는데, 헤드라인과 달리 기사는 “증상과 의료 기록 상으로 이들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적고 있다. 현재 미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배포한 가이드라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사망자의 증상만으로 감염자로 판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몬태나주 외과의사인 애니 뷰카섹과 미네소타주 상원 의원이자 의사인 스콧 젠슨은 질병통제센터가 수치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뷰카섹 박사는 질병통제센터가 실제 진단된 코로나19 사망자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를 모두 코로나19 사망자로 취급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젠슨 박사는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지 않은 사망자가 코로나19 사망자로 기록되어 대중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질병통제센터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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