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미 정보부로부터 코로나 발생을 통보받은 이스라엘

작년 11월에 미 정보부로부터 코로나 발생을 통보받은 이스라엘

미국의 정보 기관들이 작년 11월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사실을 이스라엘에 알렸다고 이스라엘 TV 방송사인 채널 12 뉴스가 지난 16일에 보도했다.

 

미국의 정보부들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이를 적은 기밀 문서를 작성했으며, 당시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건 중국 정부밖에 없었다. 이 기밀은 곧 이스라엘의 국방부, 나토에게 전달되었다. 백악관에도 보냈으나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 관리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스라엘까지 도달하는 상황과 그 여파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스라엘 보건부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미국의 ABC 뉴스는 지난 9일에 미군 국가의료정보센터(NCMI)가 11월 초에 코로나바이러스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가의료정보센터의 셰인 데이 대령은 ABC 뉴스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 국가의료정보센터는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 공개적인 논평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보건 위기 상황에서 투명성을 위해 말하자면, 2019년 11월의 코로나와 관련된 국가의료정보센터 보고서의 존재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 기관들은 중국의 통신문, 가로챈 컴퓨터 데이터, 위성 사진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익명의 국가의료정보센터 관리는 ABC 뉴스에 당시 재난이 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고, 수차례 (국방 정보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백악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ABC 뉴스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ABC 뉴스에 출연한 미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는 ABC 뉴스 앵커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걸 면밀히 지켜보는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모호한 답변을 했다가 재차 질문을 받았다.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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