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스스로 잦아들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There is a real chance that the virus will burn out naturally before any vaccine is developed.
We are seeing a roughly similar pattern everywhere – I suspect we have more immunity than estimated.
We need to keep slowing the virus, but it could be petering out by itself.
— Professor Karol Sikora (@ProfKarolSikora) May 16, 2020
세계보건기구 출신으로 버킹엄 의과대학의 학장인 종양전문의인 캐롤 시코라 박사는 “바이러스가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 자연적으로 소진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라고 의견을 트위터에 올렸다. “우리는 대략 비슷한 패턴을 도처에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측정된 것보다 더 많은 면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속 바이러스를 늦출 필요는 있지만 스스로 잦아질 수도 있습니다.”
시코라 박사의 의견은 코로나19가 전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난 13일의 세계보건기구의 경고 사흘 뒤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사무총장인 데드로스 아드하놈과 온라인 브리핑을 위해 나란히 앉은 세계보건기구 응급 전문가인 마이크 라이언은 코로나19가 HIV처럼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솔직히 털어놓는 게 중요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바이러스가 되어 절대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서 누구도 이 질병이 언제 사라질 거라고 예측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드하놈 사무총장도 라이언 씨의 의견도 동의했다. “우리는 이 유형병에서 벗어나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의료 총책임자인 전염병학자 크리스 위티는 지난 11일 발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며, 감염된다 하더라도 증상이 전혀 없을 거라고 말했다. 위티 박사는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아마도 80%는 가벼운 질병 정도에 해당될 것이며 심한 증상을 보이는 1% 또는 그 미만인 소수의 사람만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시관은 쿡 카운티의 코로나19 사망자 2,303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후 92%가 당뇨병, 비만,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젊은 연령대에서는 기저질환이 있다고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