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후 얼어붙는 미국과 유엔, 팔레스타인의 관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후 얼어붙는 미국과 유엔, 팔레스타인의 관계

 

이스라엘의 웹사이트인 Debkafile은 워싱턴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인 마흐무드 압바스와의 관계와 접촉을 단절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발표에 반대하는 활동을 전개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어 왔다. 공개되지 않은 제3의 아랍 국가가 양국 사이의 중재에 나섰으나, 팔레스타인이 미국에 대한 비판을 지속하자 백악관은 경고 후 단절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ebkafile은 미국이 유엔의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를 통한 매년 10억 불의 경제 지원을 중단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에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을 줄이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후 펜스 부통령을 팔레스타인으로 파견하여 압바스 대통령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회담을 위한 준비 회담을 가지려 했지만 거절당했었다.

 

유엔총회에서 128개 국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에 대한 결정에 반대하는 표를 던지자, 미국은 유엔에 제공하는 내년도 예산 중 2억8천5백만 불의 삭감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수십억 불을 받으면서 우리에게 반대하는 표를 던졌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투표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합시다. 우리는 많이 절약할 겁니다. 우리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라고 백악관의 기자들에게 말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미국 대사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당신이 투표를 고려할 때, 대통령과 미국이 이 투표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대통령이 저에게 이 투표를 조심스럽게 보고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라고 경고했었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9개국에 지나지 않았으나, 대한민국을 포함한 35개국이 기권했다.

 

미국은 매년 유엔 예산으로 33억 불(악 3조5,261억)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전체 예산의 약 22%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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