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센터, ‘코로나19는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와 접촉으로 쉽게 퍼지지 않는다’

미 질병통제센터, ‘코로나19는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와 접촉으로 쉽게 퍼지지 않는다’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가 코로나19의 전염 방식과 관련하여 일부 내용을 변경한 것이 뒤늦게 확인되었다.

 

NBC 뉴스는 질병통제센터가 공개 발표 없이 5월 11일에 코로나19가 퍼지는 방식에 관해 웹사이트 내용을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와 접촉으로 옮깁니다”를 “바이러스는 다른 방식으로 쉽게 퍼지지 않습니다”으로 변경했다.

 

질병통제센터의 대변인인 크리스틴 노드런드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 사이의 감염 외의 감염 방식을 명확히 하기 위해 내부 평가를 거쳐 웹사이트의 기존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듀크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캐머론 울프 교수는 코로나19가 비말 형태에서 얼마나 생존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표면에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만큼 즉시 전염이 가능한지는 불분명합니다.”

 

울프 교수는 오염된 표면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 “무시되어선 안 됩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슈퍼마켓을 가기 위해 손을 씻고 돌아온 후 손을 씻는 것만큼 슈퍼마켓에서 산 과일과 야채를 닦는 일이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센터의 표면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의 입장 변화는 경제 재개를 앞둔 미국을 포한한 일부 국가들에게 특히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울프 교수는 ‘상대방 바로 앞에서 기침, 재채기 하기’와 ‘사회적 거리 두지 않기’가 가장 흔한 전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에 양성을 보였지만 증상이 없는 확진자가 타인을 감염시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필리핀 보건부장관인 프랜시스코 듀크 3세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하여 말했다.

 

듀크 장관은 상원 공청회에 출두하여 ‘침묵의 전염자’로 불리는 증상이 없는 확진자 관리 방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지금까지 증상이 없는 전염의 기록된 사례가 없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증상 없는 감염 사례는 일부 국가에서 접촉 추적의 과정에서 보고된 것이 전부입니다.”

 

3월 19일과 20일에 각각 유학에서 돌아온 증상이 없는 두 명의 중국 학생에 대해 중국의 질병통제센터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18일간 격리를 명령했다. 이후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이자 둘이 묶던 두 호텔방에서 22개의 샘플을 채취했고 8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