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이 노인들에게 효력이 없을 수 있다는 영국 과학자들의 의견이 나왔다. 영국 상원의 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한계를 인정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면역학 교수인 안 아카브는 “노인은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몸에 전반적으로 염증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염증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노인의 기본적인 염증은 쇠약과 관련되어 있고, 나이를 먹으면서 많은 부정적인 점들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전염병에 걸릴 때 더 악화되어 보입니다.”
“더 젊은 사람들은 백신만으로 도움이 되어 좋습니다. 감염되지 않고 노인에게 퍼트리지 않는다면 말이죠. 하지만 그 정도로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노인들은 지금 가장 심각한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옥스포드 대학의 백신학 교수인 새러 길버트는 현재 개발 중에 있는 140종의 백신이 완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0%의 정확도만으로도 사람들을 보호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뭔가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고, 필요하면 백신들을 결합하여 더 효과적인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피터 오픈쇼 면역학 교수는 가장 취약한 연령군인 노인들이 가장 덜 취약한 아이들로부터 전염되는 걸 막기 위해 아이들의 백신 접종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코 안으로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을 제안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발표한 코로나19에 취약할 수 있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70세 이상
천식, 만성 폐색성 폐질환, 폐기종, 기관지염과 같은 폐 질환
심장병
당뇨병
만성 신장병
간염과 같은 간 질환
파킨스 병, 운동 뉴런 병, 다발성 경화증, 뇌성마비와 같은 뇌 또는 신경 질환
감염 위험이 높은 질환
스테로이드와 같이 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을 복용 중
비만
임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