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전선 의사들(America’s Frontline Doctors)’ 협회 소속 의사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천 명의 의사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사실과 치료에 대해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틀간 열리는 연례 화이트코트 회의를 위해 워싱턴 DC에 모인 의사들은 대법원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 거대 테크가 코로나에 대한 진실을 미국인들에게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아무도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효과적인 기존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금지되고 있다고 외쳤다. 의사들이 지목한 그 효과적인 치료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온 스텔라 임마누엘 박사는 350명이 넘는 자신의 환자들을 모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치료했으며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을 포함한 동료 의사들도 예방 차원에서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350명이 넘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했기 때문에 여기 왔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천식이 있는 확진자도 있었습니다. 가장 고령의 환자는 92세였고 결과는 같았습니다. 저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아연, 지스로맥스를 처방했고, 모두가 건강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350명 넘게 치료했고 한 명도 죽지 않았습니다. 당뇨병, 고혈압, 천식, 고령이라고 해도 죽지 않았습니다. 단 한 명도요! 제다가 저와 스태프, 그리고 제가 아는 많은 의사들이 예방을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아픈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미국인들에게 아무도 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왔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실리콘밸리의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널리 공유된 이 영상이 거짓 정보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고 일제히 삭제했다. ‘미국의 최전선 의사들’ 웹사이트의 호스팅 업체인 스쿼어스페이스는 이 의사 협회의 홈페이지를 삭제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기자회견에 나선 의사들이 실제 의사가 맞지만 그들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온라인 매체는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미국의 최전선 의사들’의 웹사이트가 만료되었다고 표현했다.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유명 가수인 마돈나는 ‘미국의 최전선 의사들’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임마누엘 박사를 가리켜 ‘나의 영웅’이라고 적었다.
“진실이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 오래 걸리는 백신으로부터 돈을 벌고자 하는 권력자들이 있습니다.” 마돈나는 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공유했다. 인스타그램은 해당 영상에 ‘거짓 정보’라는 딱지를 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했다가 트위터 측으로부터 ‘오도하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정보’라는 평가와 함께 임시 계정 정지 조치를 당했다.
BREAKING: @Twitter & @jack have suspended @DonaldJTrumpJr for posting a viral video of medical doctors talking about Hydroxychloroquine.
Big Tech is the biggest threat to free expression in America today & they’re continuing to engage in open election interference – full stop. pic.twitter.com/7dJbauq43O
— Andrew Surabian (@Surabees) July 28, 2020
한편, 텍사스주 공화당 하원 의원인 루이 고머트는 폭스 뉴스에 출연하여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아연, 에리트로마이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이틀 동안 치료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미국의 최전선 의사들’의 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스트리밍하던 온라인 보수매체인 브라이바트의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 계정 또한 트윗을 작성하지 못하도록 정지했다.
디트로이드의 헨리포드 의료시스템은 2,541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말라리아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으로 코로나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헨리포드 의료시스템 소속 6개 병원은 3월 10일부터 5월 2일까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코로나 환자 중 13%가 사망했고, 이 약을 처방받지 않은 환자는 26%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헨리포드 메디컬그룹의 CEO인 스티븐 칼카니스는 말했다. “우리는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데이터에서 식견을 얻습니다. 그리고 여기 데이터는 분명히 아픈 입원 환자들에게 치료제로서 이 약을 사용하는 장점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5월 2일에 미국 내과 및 외과 협회(The Association of American Physicians & Surgeons)는 코로나 사태 초기에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성공적으로 사용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걸 막으려는 미 식약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과거 기자회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 예방을 위해 복용하도록 의사의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고, 최근에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언급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자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지난 30일에 단호히 말했다.
“과학적인 데이터와 증거를 보셔야 합니다. 무작위로 적절하게 통제된 유효한 환경에서 실시된 임상 데이터는 일관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 질병 또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대규모 백신 접종만이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파우치 박사는 29일에는 미국인들이 마스크 외에도 고글이나 얼굴 보호막을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 의약품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미국 내 가격은 한 정당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