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구, ‘병원 확진자를 모두 코로나 입원 환자로 계산하는 방식이 백신을 덜 효과적으로 보이게 한다’

하버드대 연구, ‘병원 확진자를 모두 코로나 입원 환자로 계산하는 방식이 백신을 덜 효과적으로 보이게 한다’

미국이 일상적으로 코로나 입원 환자를 계산하는 방식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이 실제보다 덜 효과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의대 조교수이자 VA 보스턴 헬스케어 시스템의 감염병 전문가인 웨스틴 브랜치 아일먼 박사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 코로나 병원 입원 환자 수 계산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브랜치 아일먼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의 기준을 적용하여 2021년 9월부터 보훈처 병원에 입원한 후 PCR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8천 명의 ‘코로나 입원 환자’들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 입원 환자로 기록된 8천 명 중 약 40%가 코로나가 아닌 다른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발견했다. 나머지 60%는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는 코로나 환자들로 혈중 산소 농도가 낮거나 산소 공급을 필요로 했다.

 

브랜치 아일먼 박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 중 많은 사람이 꼭 코로나 감염 때문에 입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CDC뿐만 아니라 많은 주의 코로나 입원 데이터에 코로나가 아닌 원인으로 입원하고 가벼운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되는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CDC는 코로나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더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입원 환자를 산출하는 기존의 계산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한 터프츠 메디컬 센터의 전염병학자인 시라 도론 박사는 이와 같은 계산 방식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낮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신이 실제보다 덜 효과적으로 보여서, 백신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코로나가 있는 사람’과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 사람’을 구분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진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이 있는 코로나 환자가 코로나 입원 환자로 기록되면서 병원들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메디케어 비용이 수십억 달러 증가하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등의 코로나 입원 환자의 정의가 코로나의 위험을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한다는 비판이 전문가들에 사이에서 줄곧 제기되어 왔다. 또한 코로나 사망자도 코로나로 인한 사망이 아닌, 사망 시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정의되는 문제점이 있다.

 

CDC의 로셸 월렌스키 디렉터는 2021년 5월 CNN 인터뷰에서 223명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코로나에 걸려 사망하며 백신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자, 코로나 사망자로 기록된 223명이 모두 코로나로 인한 사망한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집계 상의 허점을 인정했다.

 

“(접종 후) 코로나에 걸린 223명의 환자들 모두가 코로나로 사망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가벼운 병에 걸린 후 사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가 아닌)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2주 동안 발생한 확진, 입원, 사망을 모두 백신 미접종자의 확진, 입원, 사망으로 기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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