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를 해결할 마이크로 RNA를 찾아내다

탈모를 해결할 마이크로 RNA를 찾아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연구진이 머리카락을 재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RNA(miR-218-5p)를 발견했다.

 

머리카락의 성장은 모낭의 성장 주기를 조절하는 피부유두 세포에 달려 있다. 최근 연구에서 탈모 시 해당 부위의 모낭이 사라진 게 아니라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줄어든 모낭의 재생이 탈모 치료의 주된 목표가 되고 있다. 현재의 탈모 치료법에는 외과적인 수술과 화학적 치료 등이 있지만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고 비용 부담도 매우 크다.

 

연구진은 피부유두 세포를 2차원과 3차원의 회전 타원체 환경에서 배양했다. 회전 타원체는 세포의 자연적 미세환경을 효과적으로 재연하는 3차원 세포 구조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케라틴 골격으로 2차원으로 배양한 피부유두 세포와 3차원 회전 타원체 방식으로 배양한 피부유두 세포로 치료를 시도했고 대표적인 탈모제인 미녹시딜도 발랐다. 20일 동안 진행된 실험에서 15일째가 되자 3D 피부유두 세포 치료를 받은 쥐의 털이 90% 회복됐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케 정 박사는 말했다. “케라틴 골격의 3D 세포가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 회전 타원체가 머리카락의 미세 환경을 모방하고, 케라틴 골격이 3D 세포들이 필요한 장소에 유지하는 닻의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피부유두 세포가 모낭의 성장 과정을 조절하는 가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미세 환경에서 엑소좀, 구체적으로 엑소좀 마이크로 RNA를 살펴보았습니다.” 엑소좀은 세포간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이 분비하는 작은 낭이다.

 

“3D 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 탈모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만, 세포들을 성장시키고, 확장하며, 보전한 후 해당 부위에 주사해야 합니다., 반면, 마이크로 RNA는 작은 분자 기반의 약으로 사용될 수 있어 문제가 적으면서도 유사한 효과를 지닌 크림이나 로션으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의 연구는 마이크로 RNA를 사용하여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는 데 집중될 겁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7월 22일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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