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이 연말 내에 나온다면 운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8월 13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시기적으로나 효능적으로 준비가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초기 백신은 질병과 전염의 관점에서 효능이 이상적이지 않을 겁니다.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부유한 국가에서 임시조치로 사용될 겁니다. 연말까지 (백신이) 많이 나온다면 운이 좋을 겁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여러 다른 백신들이 분명히 승인될 겁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의무화는 뭐든 대게 역풍을 맞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요양원에 출근하거나 노인들에 노출되는 일이 있다면 접종이 요구되어야 합니다”라고 응답했다.
지금까지 백신 개발에 3억 5천만 불(약 4,156억 2,500만 원)을 쓴 게이츠는 자신을 둘러싼 의심스러운 시선에 대해 “저는 사람들의 생명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구하기 위해 돈을 주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에 여러 국가에서 치료제로 사용되며 효능이 확인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게이츠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지금은 과학의 시대입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시험관 상으로는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없이 효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된 좋은 치료제가 많이 있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이 대화를 나눈 제약사 대표들과 국가 정상들은 모두 백신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제가 통화를 한 제약사 대표들과 국가 정상들은 목표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보세요, 우리는 모두가 보호받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