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시리아 이들리브에 화학무기 위장 작전이 준비 중’

러시아 국방부, ‘시리아 이들리브에 화학무기 위장 작전이 준비 중’

러시아 국방부가 화이트 헬멧이 시리아에서 새로운 위장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리아에 있는 러시아 조종 센터장인 알렉산더 그린키윅즈 장군은 성명을 통해 “화이트 헬멧 테러리스트들을 태운 세 대의 차량이 이들리브 지방의 칸 샤크혼의 북서부 지역에 있는 수푸혼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여러 통의 독성 염소가 전달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린키윅즈 장군은 시리아 군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이들리브 남부에서도 독성 화학물질을 이용한 민간인 공격 음모가 준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리아 언론사인 시리안뉴스는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이들리브 지역에 있는 여러 알 카에다 연합을 지원하면서 위장 작전 준비를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번 성명 발표는 유엔에 있는 외교관들을 통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에게 알려 시리아와 시리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인권을 위장한 범죄 카드를 포기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서방 연합국들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초대 사무총장인 조세 부스타니의 연설을 저지했다. 2002년에 부시 행정부에 의해 밀려난 부스타니 전 사무총장은 2018년 4월에 시리아에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내부고발자들이 공개한 화학무기금지기구의 2018년 3월의 현장 조사 보고서는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서방의 주장과 달리 현장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내부고발자들은 이후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수뇌부가 현장 조사관들의 분석을 무시하고 서방의 주장에 맞는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미국의 인권 감시 단체인 휴먼라이츠와치(Human Rights Watch)는 지난 15일에 167쪽 길이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시리아와 러시아가 민간인을 상대로 시리아 이들리브에서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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