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유럽 중소기업의 절반이 일 년 내에 파산한다’

매킨지, ‘유럽 중소기업의 절반이 일 년 내에 파산한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중소기업 대다수가 일 년 안에 파산할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2,2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미국의 경영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가 8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 하락한 중소기업이 70%가 넘었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30%와 33%의 응답 기업들이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고, 다소 감소했다고 밝힌 응답 기업도 절반에 육박했다. 전체 응답 기업 중에 11%는 반 년 내에 파산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문은 공업과 물류였다. 그 뒤를 농업, 숙박업, 요식업, 소매업, 도매업 등이 이었다.

 

매킨지는 유럽 전체 중소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인력의 거의 1/3이 일 년 내에 해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들 국가 전체 노동력의 2/3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락다운이 다시 실시되고 강화되면서 상태는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연합은 올해 2분기 GDP가 11.4% 감소했고, 유로화 가치도 11.8% 하락하면서 1985년 이래로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300개 거대 기업들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향후 5년 동안 8천 5백만 개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3일 야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일 년이 지나도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미 2014년 TED 연설에서 전 세계적 유행병이 올 것을 예고했던 그는 코로나19 후에 생물학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하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를 기회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을 이루자고 말하는 세계경제포럼과 ‘뉴 노멀’을 외치는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작년 10월 18일에 미국 뉴욕의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중국에 전 세계적 유행병이 발생하는 시뮬레이션 훈련 행사인 이벤트 201을 공동으로 개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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