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첫 접종 후 확진된 약 240명의 이스라엘인

코로나 백신 첫 접종 후 확진된 약 240명의 이스라엘인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스라엘인이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의 채널 13 뉴스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약 240명의 이스라엘인이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12월 31일에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전체 인구의 12%에 해당되는 백만 명 이상이 첫 접종을 받았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대규모 백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없다. 유전자 코드를 담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면역체계가 코로나19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하게 하여 코로나19 침입 시 항체를 만들고 몸을 보호한다.

 

첫 접종 8-10일 후 약 50%의 면역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 21일 뒤 두 번째 접종을 받고 일주일이 지나야 95%의 면역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맞고 일주일이 지나도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5% 이상 존재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접종을 받고 항체가 생겨도 항체가 도달하지 못하는 콧구멍의 점막 등에 코로나가 존재할 수 있으며 재채기 등을 통해 타인을 감염할 수도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은 12월 3일에 미국 식약청(FDA)의 응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식약청 산하 백신과 백신 관련 생물학 제품 자문위(VRBPAC)는 장시간 회의 후 단점보다 장점이 크다는 판단 하에 미국 내 ‘응급’ 사용을 식약청에 권고했다.

 

자문위가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제출한 임상 데이터의 부족이었다. 임상 기간이 짧은 관계로 중장기적 부작용에 대한 위험은 차치하더라도 16세 이하, 노인,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데이터가 크게 부족했다.

 

자문위는 9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투표에 붙여 17대 4로 승인을 추천하기로 결론지었으나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으며 대규모 접종을 승인한 것도 아니다. 영국의 보건 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 두 명의 의료진이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자 심한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은 화이자 백신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12월 20일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 지금까지 백신 접종 직후 최소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사망자들이 접종 당일에 사망했으나 적어도 3명은 백신 자체보다 기저질환의 문제로 보고 접종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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