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보건 당국이 코로나의 위험을 과장했다’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보건 당국이 코로나의 위험을 과장했다’

미국의 질병통제센터(CDC)가 코로나의 위험을 과장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팬데믹 동안 CDC의 가이드라인과 정책 등을 분석하여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미국의 CDC가 저지른 통계적이고 수치적인 오류‘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CDC의 출판물, 보도자료, 인터뷰, 회의 및 트위터 계정에 공개된 정보를 분석한 후 이를 수치화 및 통계화했다. 그 결과, CDC가 통계적 또는 수치적 오류를 범한 일이 25건 확인되었다.

 

CDC는 이러한 사례 중 20건(80%)에서 코로나 상황을 과장하기 위해 오류가 있는 수치를 사용했다. 반면, 코로나 상황의 축소에 수치를 사용한 사례는 3건(12%)에 불과했고 1건의 오류는 중립적, 나머지 1건의 오류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되었다.

 

CDC는 16건(64%)의 오류에 대해 지적을 받았으나 13건(52%)에 대해서만 오류를 최소한 부분적으로 수정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팬데믹 동안 삶의 많은 측면에서 주요 정보원이 되어야 하는 CDC가 오류를 저지르고 오류에 대한 수정을 거부하여 보건에 대한 신뢰를 크게 해쳤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자들은 CDC가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에 대한 코로나의 위험을 과장했다고 분석하면서 특히 아이들에 대한 정책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CDC는 인쇄물에 코로나를 어린이 사망 원인 5위에 올려놓는 오류를 범하는 등 과장된 위험을 기반으로 이미 코로나에 걸려 자연면역을 획득한 많은 아이들에 대해 학교 폐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을 반복적으로 요구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편, CDC와 똑같이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 위험을 과장하던 세계보건기구는 3월 28일에 발표한 최신 가이드라인에서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더는 권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성년자의 경우, 면역이 약한 사람들만 주기적인 접종이 필요하며 해당 연령군은 홍역과 소아마비와 같은 전통적인 백신 접종이 비용 대비 이익이 더 크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의 전염병 학자 마틴 쿨도프 박사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10일에 링크드인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과 미국의 데이터 모두에서 동일하게 코로나19가 연령에 따라 큰 위험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고위험군의 보호에 집중하는 방역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CDC와 한국의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의 지휘 하에 모든 연령군에 대한 동일한 정책을 팬데믹 동안 고수했다. 특히 아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는 비판이 나오자 아이들이 가족이나 노인에게 코로나를 옮길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학교를 폐쇄하고 마스크를 씌우며 백신 접종을 강요했다.

 

모순된 정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미국의 여러 대학들은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명령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상대적인 코로나 위험이 높은 교수진과 교직원에 대해서는 접종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는 미국인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마티 마카리 박사가 이끄는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은 비영리 단체인 FAIR 헬스와 협력하여 2020년 4월부터 8월까지 건강보험 데이터 상에서 18세 미만 아동 약 48,000명을 분석했다. 백혈병과 같은 중대한 기저질환이 없는 아이들 중 코로나 사망자는 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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