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 계정 7만 개 삭제 후 주가가 폭락한 트위터

트럼프 지지자 계정 7만 개 삭제 후 주가가 폭락한 트위터

트위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 삭제에 이어 트럼프 지지자들의 계정 수만 개를 삭제했다고 지난 11일 밤 블로그에서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삭제된 7만 개가 넘는 친트럼프 계정의 대부분은 일시적 조치가 아닌 영구적 삭제였다. 트위터는 “폭력 선동, 공격 조직, 선거 결과에 관한 의도적인 거짓 정보 공유로부터 서비스 상의 대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조치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은 8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고, 트럼프 팔로워들은 트위터에서 전체 일간 트윗 수의 47%를 차지하고 있었다. 트위터의 대규모 숙청 조치에 시장은 곧 크게 반응했다. 지난 11일 트위터의 주가는 12% 하락하며 시가총액 5백만 불(약 55억 원)이 증발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검열이 없는 소셜미디어를 찾아 팔러(Parler)에 정착하는 듯 보였지만 구글과 애플은 앱 마켓에서 팔러의 다운로드를 차단했고, 팔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마저 서비스를 끊으면서 팔러는 현재 사용이 불가능하다.

 

13일에 트위터는 우간다의 선거를 앞두고 우간다의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소셜미디어 계정과 메시지 앱을 차단하고 있다고 알리며 인터넷 검열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리는 인터넷 차단을 강하게 규탄합니다… 그들은 기본적 인권과 오픈 인터넷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CEO인 잭 도시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영구 삭제를 지시하던 당시 미국 정부의 코로나 락다운 규정을 위반하고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섬인 파페에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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